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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드러낸 대작이자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 소설

폴란드 태생이지만 영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의 반열에 오른 조지프 콘래드의 대표작. 시인이자 현재 가장 주목받는 영문학 번역가인 황유원이 ‘어둠의 심장’이란 좀 더 자연스러운 제목을 붙였고, 또한 오늘날의 독자들이 깊고 짙은 콘래드 문체의 숲을 부드럽게 통과할 수 있도록 새롭게 번역했다. 표지는 양장본 재킷을 벗기면 어둠의 심장부로 빨려 들어가는 입구인 듯한 눈동자를 마주할 수 있게 구성했다.

《어둠의 심장》은 증기선 선장이 된 ‘말로’가 어느 강에서 듣게 되는 ‘커츠’라는 전설적인 인물을 만나러 가는 여정을 그린다. 어두운 인간의 본성과 이런 인간의 조건에 대한 생생하고도 비판적인 묘사가 담겨 있다. 탈식민주의, 인종주의, 심리 비평, 생태주의, 페미니즘 비평 등 오늘날에도 다양한 해석 틀로 읽을 수 있는, 가장 생생한 고전이다. 미국 대학위원회 SAT 권장도서, 《뉴스위크》 선정 100대 명저이자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 소설로도 알려져 있다. 서평가이자 문학박사인 정희진의 말을 빌리면 “제국주의 주체의 필연적 분열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걸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