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세계의 부조리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작가 알베르 카뮈,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책
알제리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프랑스 출신 작가인 알베르 카뮈는 ‘부조리 문학’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마주한 죽음과 폭력, 그리고 이데올로기가 난무하는 현실 속에서 카뮈는 ‘부조리’와 만난다. 그리고 불합리하고 비합리적인 세상, 죽음으로 향해가는 무의미한 삶을 어떻게 살아내야 할지 고민한다.
이 책에는 카뮈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작품들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부조리 3부작’에 속하는 장편 《이방인》, 《페스트》, 철학적 에세이 <시지프 신화>에는 부조리한 현실과 그에 대응하는 카뮈의 철학적 인식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자신의 부조리함을 직면한 뒤 행복한 삶에서 굴러떨어져 구원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은 장편 《전락》, 부조리를 부조리로 극복하려는 황제의 모습을 그린 희곡 <칼리굴라>, 서로를 기만하다가 모두 죽음으로 치닫는 가족의 이야기를 형상화한 희곡 <오해>를 통해 카뮈의 철학이 녹아 있는 문학 세계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