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에서 가장 멋지게 길을 잃기 위해 도시여행자에게 들려주는 노르망디의 시공간 이야기
노르망디의 ‘시공간’을 찾아 떠나는 여행 ―서양사학자 주경철이 도시여행자를 위해 두 번째로 내놓은 노르망디 역사 여행기
복잡한 서양사를 흥미롭고 명쾌하게 들려주는 역사 스토리텔러 주경철 교수가 도시의 깊은 맛을 즐기는 도시여행자들을 유럽 문명의 중심지로 안내한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 이어 이번에 소개할 곳은 ‘노르망디’다. 30년 전 파리 유학 시절 처음 방문하고, 이후 몇 번이나 더 노르망디를 찾게 된 것은 이 지방 곳곳에 깊게 밴 역사와 예술의 향기 때문이다. 이제 노르망디 여행자들을 위한 역사학자의 친절하고 지적인 안내가 시작된다. 저자 주경철에게 노르망디 여행은 특별히 마음 끌리는 경험이었다. 풍요로운 문화, 아름다운 풍광과 감미로운 음식들, 수많은 예술가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이 지방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이지만 역사가인 그에게는 더 특별한 곳이다. 장구한 유럽 역사의 흐름에서 흔히 핵심 고리가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노르망디 지방을 소개할 때는 단순히 멋진 관광지를 따라간다기보다는 역사의 현장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더하고자 했다. 말하자면 노르망디라는 ‘공간’을 이동해 가기보다도 지난날 사람들의 삶의 자취가 녹아 있는 ‘시공간’으로 들어가 본다는 의미다.
노르망디는 프랑스와 영국, 더 나아가 유럽을 새롭게 보는 창 ―처음 만나는 노르망디 입문서
이 책은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과거와 현재를 한 권에 모자람 없이 담은 단행본이다. 기존에 노르망디를 소재로 한 책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다룬 것이 대부분이고, 노르망디의 몽생미셸을 비롯한 주요 여행지가 ‘프랑스 여행’이나 ‘유럽 역사 기행’을 주제로 하는 책의 한 챕터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 주경철이 지적하고 있듯이) ‘장구한 유럽 역사의 흐름에서 핵심 고리가 되는’ 노르망디를 다룬 이 책은 유럽사, 특히 프랑스사와 영국사 관심 독자들에게도 역사를 새롭게 보는 안목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노르망디를 중심으로 활동한 여러 분야 예술가들의 에피소드를 저자의 위트 넘치는 글솜씨로 소개하고 있어, 유럽 미술사와 문학사 관심 독자들이 기존에 알았던 예술가들을 ‘노르망디라는 또 다른 맥락’에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노르망디를 보는 여섯 가지 시선 ―주제별로 찾아가 보는 노르망디 역사 속 장소들
프랑스의 노르망디는 풍요로운 문화, 아름다운 풍광과 감미로운 음식들, 수많은 예술가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지방이다. 저자 주경철은 노르망디의 공간들을 이동하며 여섯 가지 색깔의 여행을 안내한다. 노르망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몽생미셸 수도원과 쥐미에주 수도원, 알루빌 참나무 소성당 등 노르망디 초기 교회 3종 세트(1부 노르망디 수도원 기행), 바이킹의 등장에서 잔 다르크에 이르는 노르망디 중세의 역사 유적(2부 노르망디 역사 기행), 지베르니, 에라니, 루앙 등 19세기 인상파 화가의 성지들(3부 노르망디 예술 기행), 아름다운 풍광과 고즈넉한 항구, 고급 휴양지와 멋진 트레킹코스가 공존하는 바닷가(4부 노르망디 해안 도시 기행), 80년 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한 기념비와 전사자 묘(5부 노르망디 평화 기행), 껍질 맛이 독특한 치즈의 고향 카망베르 그리고 시드르와 칼바도스를 맛볼 수 있는 시드르 루트(6부 노르망디 미식 기행).